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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도구

감정을 글로 쓰는 법: 무너질 때마다 나를 지킨 글쓰기 습관

by soulkeeper.me 2025. 6. 16.

감정기복이 심할 때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글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감정 쓰기의 심리적 효과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감정일지와 글쓰기를 통한 자기회복 방법을 소개합니다.

 

갑자기 글을 쓰려니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시겠는 분들은 간단하게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습관이 나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하루 5분, 감정일지 쓰는 습관으로 내 마음을 돌아보세요.

작지만 꾸준한 기록이 감정 회복의 시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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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무너질 때, 글이 유일한 출구가 될 수 있다

살다 보면 이런 순간이 있습니다.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쌓여 터질 것 같은 날."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합니다.

이해받을 수 있을까 두렵고, 설명하다 오히려 오해받을까 불안하니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때, 유일한 통로가 글쓰기였습니다.

'오늘 너무 외로웠다.'

'나는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

'이런 내가 너무 싫다.'

 

이런 문장들을 남기면서 마음이 조금씩 풀어졌습니다.

말이 아닌 글로 표현할 때, 더 깊은 감정이 흘러나온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감정을 글로 쓰는 법: 무너질 때마다 나를 지킨 글쓰기 습관감정을 글로 쓰는 법: 무너질 때마다 나를 지킨 글쓰기 습관


감정 쓰기의 힘, 왜 글을 쓰면 마음이 가벼워질까?

감정을 글로 쓰는 것은 왜 도움이 될까요?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감정을 언어화하는 순간, 뇌는 그 감정을 현실로부터 분리하기 시작한다."

즉,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파도에서 한걸음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James Pennebaker)의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글로 표한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면역기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그는 '표현적 글쓰기(expressive writing)'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정표현 방식과 신체 정신 건강 효과
감정표현 방식 신체 정신 건강 효과
억제 스트레스 증가, 우울증 위험 상승
회피 감정 왜곡, 타인과의 거리감 심화
글쓰기 감정 정리, 자존감 회복, 신체 건강 개선

 

감정을 글로 쓰는 과정은 두뇌의 '편도체(감정 반응)'와 '전전두엽(이성적 판단)'을 연결시켜 감정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사고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글쓰기 전, 먼저 알아야 할 감정 다루기 기본 3단계

1. 감정을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적는다

"나는 지금 너무 비참하다"는 문장이 떠오르면 그대로 적으세요.

옳고 그름, 잘하고 못하고를 판단하지 않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감정  글쓰기의 출발점입니다.

2. 감정의 주어를 '나'로 설정한다

"그 사람이 날 힘들게 했다" 대신 "나는 힘들다고 느꼈다."라고 씁니다.

주어를 나로 바꾸면 감정의 주체가 외부가 아니라 나 자신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3. 감정과 생각을 분리한다

"나는 외롭다"는 감정과 "아무도 날 이해하지 않아"라는 생각은 다릅니다.

"나는 외롭다"는 건 지금 내 마음의 느낌입니다. 반면 "아무도 날 이해하지 않아"는 그 느낌을 만든 내 생각입니다.

글을 쓸 때 이 둘을 구분하면,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과 '그 감정을 만들어낸 생각'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더 차분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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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질 때마다 나를 지켜준 글쓰기 루틴

저는 힘들 때마다 아래 3가지 질문에 따라 글을 썼습니다.

  1. 그날 가장 강한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2. 그 감정을 느낀 상황과 생각은 무엇이었는지
  3. 지금 내 마음을 안아주는 한마디

예시:

오늘 가장 강한 강점: 불안

상황: 직장에서 상사에게 질책을 들었을 때

생각: 나는 늘 부족한 사람 같다.

나에게 해주는 말: 오늘은 그럴 수 있어. 괜찮아.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이렇게 감정을 매일 기록하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감정 패턴의 회복의 리듬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지만 매일 간단하게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바닥을 찍을 때마다 다시 올라올 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도와주는 감정 도구들

글쓰기를 더 잘 이어가기 위한 도구도 있습니다.

글쓰기를 도와주는 감정 도구들
도구 기능 추천 앱/방법
감정일지 감정 기록 애플 메모장, 마인드로그, 하루감정
감정카드 단어로 감정 파악 '감정카드 pdf' 검색 후 프린트
질문노트 감정탐색 질문 제공 "오늘 나를 가장 불편하게 한 말은?" 같은 질문

 

이런 도구들을 통해 감정 쓰기를 루틴화하면

일상이 무너질 때마다, 나만의 회복 장치가 되어줍니다.

 

마음이 자꾸 무겁고 글쓰기로도 풀리지 않는다면?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 땐 전문가의 도움이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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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을 땐, 3분 명상으로 마음을 비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감정을 다스리는 힘은, 숨 고르기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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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글은 완성된 글이 아니라, 진짜 마음입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

모든 걸 그만두고 싶다는 충동이 올라올 때마다,

저는 글을 썼습니다.

처음엔 울면서, 나중엔 무표정으로,

그리고 어느 날은 웃으면서 글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글은 나를 정리하고, 감정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무너질 것 같던 순간, 우리를 붙잡아 주는 건 화려한 조언이나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한 문장의 다정함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글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당신만의 회복 도구입니다.

 

오늘 단 한 줄이라도 써보세요.

그 한 줄이 당신을 감정의 밑바닥에서 건져올릴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