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지친 생각들이 나를 사로 잡을 때가 있습니다. 자꾸 왜 이런 생각들이 들까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꺼라 생각이 듭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반복될 때, 그 감정은 종종 감정기복이나 우울감, 또는 말하지 못한 고통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3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감정을 안전하게 들여다보고 나를 지키기 위한 마음 훈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 감정, 위험 신호일까?
'죽고 싶은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면, 지금 내 감정상태를 정검할 타이밍입니다.
아래 감정 자가진단으로 내 마음의 상태를 체크해 보세요.
목차
나, 이상한 걸까? 반복되는 죽고 싶은 생각
가끔은, 아니 자주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다.”
"나는 왜 살고 있을까"
“죽고 싶다.”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이상한 사람인 건 아닌지, 너무 약한 건 아닌지 자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죽고 싶은 생각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적으로도 이건 ‘비정상’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신호라고 합니다.
자살사고와 자살충동의 차이
죽음과 관련된 감정을 다룰 땐, 먼저 ‘죽고 싶다’는 감정의 성격을 이해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자살 관련 감정을 크게 아래 두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 구분 | 의미 | 특징 |
|---|---|---|
| 자살사고 | 죽음에 대한 반복적 생각 | 구체적인 계획은 없음 |
| 자살충동 | 자살을 실행하고자 하는 욕구 | 행동에 옮길 가능성 있음 |
구분을 지어서 보니 내가 죽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정말 죽고싶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자살사고를 갖고 있던 것입니다. 그럼 왜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걸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고 싶다’는 자살사고 상태에 머무릅니다.
이는 실제 죽음을 원한다기보다,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표현된 것입니다.


1. "이건 정말 죽고 싶은 걸까, 아니면 벗어나고 싶은 걸까?"
‘죽고 싶다’는 말은 자주 반복될수록 무기력감, 감정기복, 심리적 탈진 상태와 연결됩니다.
문제는 이 감정을 억누를수록 더 깊은 무력감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죽고 싶은 생각은 때로, 삶을 버티는 최후의 자기표현입니다.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 지금 내가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인가?
- 나는 무엇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가?
- “죽음”이라는 단어로 감정을 포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2.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있는가?
죽고 싶은 생각이 깊어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감정을 안전하게 꺼낼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족도, 연인도, 친구도 감정 이야기를 꺼내면 당황하거나 외면할때가 많습니다.
가끔 나의 답답함을 너무나 말하고 싶고 공감 받고 싶을 때가 있지만,
오히려 마음을 얘기하기 전보다 못한 상황이 생겨 상처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내 감정을 입으로 말하지 않게 되었고,
그 대신 메모장과 글쓰기가 유일한 통로가 되었습니다.
감정표현과 정신건강의 관계
| 감정표현 정도 | 우울감 발생 가능성 | 회복력 |
|---|---|---|
| 낮음 (억제형) | 높음 | 낮음 |
| 중간 (회피형) | 중간 | 불안정 |
| 높음 (표현형) | 낮음 | 높음 |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은 우울증, 감정기복, 소화불량, 불면증 등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정 표현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자존감 회복과 정서적 회복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말하지 못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리하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그 도구가 바로 감정일지 입니다.
감정일지는 내 마음의 온도를 기록하는 가장 단순하고도 강력한 도구입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 감정일지를 쓰는 것만으로도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3. 나는 나를 얼마나 다정하게 대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도 자주 했습니다.
"왜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왜 나 혼자 이런 감정을 겪는 걸까."
하지만 그 질문은 이렇게 바꿔야 했습니다.
“나는 나에게 얼마나 친절했을까?”
“나는 나를 너무 외롭게 두고 있는 건 아닐까?”
마음을 나눌 수 없는 관계, 아무리 이야기해도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 함께 있어도 혼자인 것 같은 감정.
이 모든 감정의 끝에는 결국 내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 채 방치한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내 감정의 주인이 되지 못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반복될 때,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질문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질문 | 의미 |
|---|---|
| 1. 나는 지금 무엇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가? | 감정의 뿌리를 탐색 |
| 2. 감정을 안전하게 꺼낼 수 있는 공간이 있는가? | 심리적 안전장치 확보 |
| 3. 나는 나 자신에게 다정한가? | 자존감 회복과 감정 수용 |
지금 내 감정이 어디쯤 있는지 모르겠다면,
감정 자가진단으로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래 자가진단 링크에서 나의 현재 감정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당신의 감정을 기록해보세요.
죽고 싶은 생각은 감정을 억누른 결과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첫걸음은 당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보는 것 입니다.
지금부터 감정일지를 시작해보세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죽고 싶은 생각이 반복될수록,
나는 살아 있는 감정을 잃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감정은 다스릴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들어줄 대상입니다.
이 글을 통해 당신도 자신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기를 바랍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죽음’이 아니라
살고 싶은 이유 하나, 그리고 나를 이해해줄 문장 한 줄일지도 모릅니다.